삼성전자는 갤럭시S6를 통해 다시금 갤럭시 신화를 만들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린 갤럭시S6는 이슈만 만들고는 반응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실제 판매량이나 이슈에 있어서 초기의 반응을 제외하자면 갤럭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수준은 아니었는데요.


아이폰 하나만으로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막대한 영업이익을 가져왔던 애플과는 달리 갤럭시S6가 제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성전자로서도 갤럭시S6가 아닌 다음 주자인 갤럭시 노트5에 모든 것을 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갤럭시S6는 붐을 일으키지 못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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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용 : Maurizio Pesce

기술로서 선보인 ‘엣지’
갤럭시S6의 실패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난해 9월에 공개되었던 갤럭시 노트4 엣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당시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과시하며, 또한 또 다른 사용성을 강조하며 갤럭시 노트4 엣지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분명히 삼성전자는 엣지를 ‘기술’로서 접목시켰습니다. 추가적인 작업이 가능했고, 실제로도 그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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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용 : Maurizio Pesce

아쉬운 점이라면 엣지 자체의 실용성을 설득하지 못한 결과 큰 붐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중국 기업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새로운 시도를 한 점에서는 얻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이 되면서 소비자들은 갤럭시S 시리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엣지가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 모습은 다소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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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용 : Maurizio Pesce

디자인으로서의 ‘엣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분명 디자인에서는 호평을 얻었지만, 스펙이나 사용성 및 새로움에 있어서는 소비자들을 설득시키지 못했습니다.

엣지는 디자인으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소비자들은 단순히 예쁘기만 한 갤럭시S6 엣지에 지갑을 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삼성 스스로도

갤럭시S6를 주력으로 한 생산을 했을 정도인데요. 실제 판매에서도 엣지는 갤럭시S6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했을 엣지라는 기술이 ‘디자인’에 국한되면서 소비자들은 엣지를 구매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갤럭시S6는 이전의 갤럭시S5 대비 ‘더 아름다운 폰’이 되기는 했을지 몰라도 ‘구매하고 싶은 폰’이 되는 것은 실패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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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필요한 ‘기술’
모든 기술에는 이유가 필요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경쟁을 하는 것은 기업들 사이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소비자들에게는 전혀 먹혀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결국 ‘필요성’을 찾습니다. 즉, 이유가 있는 기술에만 반응을 한다는 것이죠. 이미 스마트폰의 스펙이나 디자인이 비슷해진 시점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스스로도 해답을 찾지 못한 채, 그저 디자인적으로만 접근한 엣지를 선보이며 스스로도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아이폰이 화면을 키운 것은 디자인 때문도, 철학 때문도 아닌 그것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의 기술 발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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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용 : Maurizio Pesce

결과 화면이 더욱 커진 아이폰은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아이폰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유를 먼저 생각한 기술을 선보인 것입니다.

삼성전자도 한번 더 생각했으면 합니다. 갤럭시 노트5 역시 단순한 디자인이나 기술 자랑을 위한 제품이 된다면 또 다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Jennevan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했다.

특히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올리며 중국 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은 여전히 글로벌 판매량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 판매량과 점유율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9일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3% 증가한 3억3600만 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강세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태평양과 서유럽,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동기간 신흥시장의 판매 성장률이 40%를 기록했다.

안술 굽타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은 "올 1분기에 각 지역 대표 브랜드와 중국 업체들이 신흥시장의 승자로 부상했다"면서 "동기간 해당 업체들의 평균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은 73%, 시장 점유율 총합은 38%에서 47%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중국에서 강세를 보였다. 1분기에 아이폰 판매가 72.5% 증가해 사상 처음 중국 내 1위 스마트폰 업체로 올라섰다. 중국 시장은 북미 시장을 제치고 애플의 최대 시장이 됐다. 샤오미는 2위다.

굽타는 "애플이 아시아 전역에서 세력을 확장한 결과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판매량 격차가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와의 판매량 차이가 4000만 대 이상이었다면 올 1분기에는 절반으로 줄어 1년 만에 격차가 2000만대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와 시장 점유율은 내림세다. 1분기 삼성의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세에 머물렀다.

다만 7300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11% 성장했다. 올 2분기에 선보일 신제품 S6와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 알파의 판매로 내림세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판매 순위 1위는 삼성이다. 총 8112만대의 판매량(점유율 24.2%)으로 애플의 617만대를 제쳤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는 4000만대 넘게 판매량이 줄었다. LG전자는 1543만대로 레노버(1888만대), 화웨이(1810만대)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 체제 (OS) 시장의 경우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1.9% 하락했지만, iOS는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로베르타 코자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1분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강세를 나타내며 해당 지역 안드로이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 결과 사상 처음 중국 내 안드로이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4%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윈도우 폰은 취약한 에코시스템과 제조사 브랜드의 낮은 호감도, 심화된 스마트폰 시장 경쟁 등으로 인해 미미한 실적을 유지했다"면서 "출시 예정인 윈도우 10(Windows 10)이 전 기기에서의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약속하며 관심을 끌고는 있지만 개발자들이 따를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 1분기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2.5% 증가한 4억6030만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1, 2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LG전자, 레노버가 뒤따랐다. 화웨이, 샤오미와 TCL, ZTE, 인도의 마이크로맥스가 6위부터 10위다.

굽타는 "신흥시장 스마트폰 판매가 강세를 나타내며 인도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졌다"면서 "이 중 6개 업체는 2015년 1분기 상위 10대 업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Posted by Jennevan

'갤럭시S6 & 6엣지' vs '아이폰6'

삼성은 지난 3월 초에 열린 'MWC 2015'행사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Galaxy S6)'와 프미리엄 제품인 '갤럭시 S6 엣지(Galaxy S6 Edge)'를 공개했습니다. 전작인 '갤럭시 S5'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한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면서, '갤럭시 S6'의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고, 예약 판매 일정과 공식 런칭에 대한 이야기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6 & 아이폰6 플러스'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아이폰 판매의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1분기(1~3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4월 10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S6 & 6엣지'와 현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폰6 & 6플러스'를 두고, 어떤 것을 선택할 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두 제품을 다시 한 번 살펴 봤습니다.


△ '갤럭시 S6'와 '아이폰6'


 

- '갤럭시 S6 & 6엣지', 그리고 '아이폰 6'.

 

세계 모바일 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의 '갤럭시 S6'와 'iOS'를 대표하는 '아이폰 6', 두 제품 모두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진 시장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이라고 일컬어지는 두 제품 중, 어느것을 선택하더라도 후회는 없겠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두 제품을 비교를 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 두 제품 모두,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 오는 4월 10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 S6 & S6 엣지'와 작년 9월 출시된 '아이폰 6'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열풍'을 불러 일으킨 아이폰의 디자인이 가진 매력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과 '은은히 묻어나는 고급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의 '갤럭시 S6'와 'S6 엣지'도 고급스러움과 깔끔함을 가미했습니다. 특히, 메탈프레임과 고릴라글래스로 무장한 '갤럭시 S6 & 6 엣지'는 깔끔하면서도 반짝이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갤럭시 S6 & S6 엣지'가 5.1인치 화면을 가졌고, '아이폰 6'가 4.7인치 화면을 가졌지만, 아이폰은 베젤이 비교적 넓은 편이기 때문에 두 제품의 크기 차이는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또한, 무게는 '아이폰6'가 129g, '갤럭시 S6'가 138g, '갤럭시 S6 엣지'가 132g으로 약간 차이나지만 실제로 거의 느낄 수 없는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갤럭시 S6 엣지'의 하단 디자인.


디스플레이 : 수퍼 아몰레드와 레티나. 두 제품 모두 향상된 건 마찬가지.

△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화면은 밝은 화면에 반사율을 대폭 낮췄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Retina Display'를 사용하면서, 반사율을 줄이고 화면을 밝고, 깨끗하게 만드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삼성 또한 크고 선명한 화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던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 '갤럭시 S6 엣지'의 경우에는 휘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측면 디스플레이'를 양쪽에 구현한 '듀얼 엣지(Dual-edge)'디스플레이를 보여줌으로써,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갤럭시 S6'의 경우 5.1인치 QHD 2560x1440픽셀의 디스플레이, 577ppi의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갤럭시 S6 엣지'는 5.1인치 QHD curved 2560x1440픽셀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습니다. 한편, '아이폰6'는 4.7인치 1334x750픽셀, 326ppi, LED-backlit IPS LCD를 장착했습니다.(참고로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 1920x1080픽셀, 401ppi)

한편, 화소 수를 두고 볼 때, 애플의 제품이 다소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테스트에서 애플의 제품이 뛰어난 밝기와 명암비 등을 보여주면서 결코 다른 제품에 비해서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갤럭시 S6'와 'S6 엣지'


성능 : 놀라운 엑시노스 7420 vs 최고 효율 A8.

△ 삼성의 엑시노시 7(7420)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퀄컴의 스냅드래곤보다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갤럭시 S6'와 'S6 엣지'에 탑재된 메인 프로세서인 삼성의 '엑시노스 7420'이 성능 테스트에서 최고 성적을 받으면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삼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엑시노스 7420'은 쿼드-코어(Quad-core) 2.1GHz와 1.5GHz의 CPU, Mali-T760의 GPU, 3GB RAM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편,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아이폰6'에는 'A8'칩이 탑재되어 있는데, A8칩은 듀얼 코어(Dual-core) 1.4GHz Cyclone CPU, PowerVR GX6450 GPU, 1GB RAM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램의 크기만 보면, 삼성이 3GB, 애플이 1GB이긴 하지만, 두 제품의 메인 OS인 '안드로이드'와 'iOS'의 차이를 고려할 때,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카메라 : 자존심 걸린 한 판 승부.

△ 카메라 테스트.

'아이폰 6'(위)와 '갤럭시 S6'(아래)


누가 뭐라해도, 스마트폰의 성능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카메라'입니다. 아이폰의 카메라는 사진이 잘 찍히기로 정평이 나 있고, 각종 이벤트와 광고를 통해 '카메라'기능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기도 합니다. 삼성의 카메라성능도 항상 최고 스펙과 최고 성능을 자랑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놀라운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카메라는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16메가 픽셀의 메인 카메라는 F1.9렌즈, OIS 손떨림 방지 기능, 오토포커스와 4K 동영상 기능이 탑재되었으며, 셀피 카메라(전면 카메라)또한 5메가 픽셀의 F1.9렌즈를 탑재했습니다.

'아이폰6 & 6플러스는' 8메가 픽셀, F2.2렌즈를 탑재했고, 부가적으로 DIS, Focus 픽셀 기능, 듀얼 LED 플래시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1080p의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기도 합니다. 전면 카메라는 1.2메가 픽셀의 F2.2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본 스펙에 있어서 애플은 오랫동안 다른 제품들에 비해 '낮은 화소'의 렌즈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화소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진'이 나오기로 유명한 것은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큰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 미국의 통신사 T-Mobile에 공개된 가격 표.

T-Mobile은 '언락폰(Unlock phone)'을 판매하는 통신사로서, 스마트폰 출고가의 기준 가격이 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통신사는 약정에 따라 가격이 다소 차이가 난다.

갤럭시 S6 기본제품(32g)가 699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갤럭시 S6'의 배터리 용량은 2550mAh, 'S6 엣지'의 용량은 2600mAh, '아이폰6'의 배터리 용량은 1810mAh로 여전히 갤럭시에 비하면 '아이폰6'의 배터리 용량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두 회사 제품의 기본 저장 공간은 '갤럭시 S6 & S6 엣지'의 경우 32GB, 64GB, 128GB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폰6'는 16GB, 64GB, 128GB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삼성은 최소 용량을 32GB로 늘림으로써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자 했습니다.

두 제품의 예상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갤럭시 S6'의 경우, 32gb - 699달러(약 75만원), 64gb - 799달러(약 87만원), 128gb - 899달러(98만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S6 엣지의 경우, 849달러(약 93만원), 949달러(약 105만원), 1049달러(약 115만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폰6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16/64/128제품이 각각 649달러, 749달러, 849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두 제품은 각각 서로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두 제품을 면밀히 비교해보면 기본적인 스펙이나 성능에 있어서 '갤럭시 S6'가 조금 앞서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2015년 신형'제품과 '2014년 제품'의 비교이다보니, 시간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삼성이 '아이폰 6 & 6플러스' 열풍을 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4월 10일, '갤럭시 S6 & S6 엣지'가 발매되고난 뒤,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할 지 궁금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Jennevan

MS, 2만원대 휴대폰 시장 넘본다

노키아130 내놓고 이머징 마켓 확대

 

 

나름 괜찮게 나가던 노키아 '아샤'(Asha) 피처폰 판매를 중단한다고 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초저가 휴대폰은 적극적으로 팔아보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MS가 19유로(25달러) 짜리 노키아130 휴대폰을 선보인다.

 

11일(현지시각) 리코드 보드에 따르면 노키아130은 인터넷 접속 기능은 부족하지만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및 영화 재생, FM 라디오, 손전등 기능은 포함하고 있다.

 

이머징 마켓을 겨냥한 제품이다. 그러나 선진국에서 백업폰을 필요로하는 소비자들도 일부 관심을 보일 것으로 MS는 기대하는 모습이다.

 

MS 휴대폰 사업부의 조 할로우 부사장은 "침체기인 피처폰과 달리 베이직폰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MS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베이직폰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빙이나 원드라이브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할로우 부사장은 "이들 소비자들은 MS 계정을 만들고, MS 생태계의 일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Posted by Jennevan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됐다. 전면부는 갤럭시노트3와 유사하지만 뒷면과 베젤 부분이 달라졌다.

 

11일(현지시간) GSM아레나는 갤럭시노트4 추정사진을 공개하며 삼성전자가 가죽 느낌의 플라스틱 후면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측면부는 메탈 소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에 앞서 빠르면 이번주 테두리에 메탈을 두른 갤럭시알파를 공개할 전망이다. 갤럭시알파에 이어 갤럭시노트4까지 금속 베젤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 갤럭시노트4로 추정되는 사진<출처=씨넷>

▲ 갤럭시노트4로 추정되는 사진<출처=씨넷>


S펜을 집어넣는 홀스터는 전화기의 측면에 위치했다. 전화기 아래쪽에는 S펜과 함께 마이크로USB3.0포트, 스피커 등의 모습이 보인다.

 

갤럭시노트4에는 갤럭시S5에서와 마찬가지로 심박센서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QHD로 2560×1440, 5.7인치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4는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등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이후 다음달 중순 이후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osted by Jennevan

LG전자가 LTE·LTE-A 특허 경쟁력 순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2일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이 지난달 말까지 미국특허청(USPTO)과 유럽특허청(EPO)에 등록된 단말기 및 기지국 관련 LTE·LTE-A 표준필수특허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LG전자가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 LG전자가 LTE·LTE-A 특허 경쟁력 순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자료=테크아이피엠>

 

LG전자는 전체 표준필수특허 447건 가운데 29%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전자(16%), 퀄컴(8%), 인터디지털(7%), 모토로라(7%), 노키아(7%) 등이 뒤를 이었다.

 

▲ LG전자가 LTE·LTE-A 특허 경쟁력 순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자료=테크아이피엠>

LG전자는 테크아이피엠의 1월 말 기준 조사에서 23%(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점유율을 6%포인트 가량 높였다.

Posted by Jennevan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차세대 커브드(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명칭이 '갤럭시노트 엣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제품의 좌우로 화면이 흘러내린 형태로 측면에서도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췄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현지시간)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노트 엣지(Galaxy note edge)'라는 명칭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서류에는 제품 이름 외에 다른 세부 사양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이 제품이 최근 출시 루머가 돌고 있는 삼성전자의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성전자가 지난해 CES 2013에서 선보인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시제품

▲ 삼성전자가 지난해 CES 2013에서 선보인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시제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용해 전면 베젤을 없애면서 3개면을 디스플레이로 처리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측면에 위젯을 배치하면서 스마트폰 좌우 옆면 디스플레이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3화면 디스플레이폰 시범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노트 엣지(Galaxy note edge)`라는 명칭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노트4'를 일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모델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한정판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왔지만 이번 상표 출원이 알려지면서 3화면 스마트폰이 지난해 '갤럭시 라운드'처럼 새로운 모델명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노트 엣지(Galaxy note edge)`라는 명칭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 2013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인 '윰(Youm)'을 적용해 옆면까지 정보를 표시해주는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특허청에 디스플레이를 한쪽 옆면까지 감싸 측면에 잠금해제 기능과 충전상태 등을 표시해주는 사용자경험(UX)을 담은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Posted by Jennevan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슬로건은 그동안 디바이스&서비스 회사였다. 전임 CEO인 스티브 발머의 유산인 디바이스&서비스 회사라는 비전은 올초 후임인 사티아 나델라가 MS 지휘봉을 잡고나서도 계속 유지됐다.

 

디바이스&서비스 회사라는 비전에 걸맞게 MS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드웨어로의 영토 확장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2012년에는 서피스 태블릿을 직접 내놨고 지난해에는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까지 삼켰다. 하드웨어와 SW를 모두 하는 애플과 같은 길을 걸으려는 듯 보였다.

 

그런데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 7월 시티아 나델라 신임 MS CEO가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하면서 디바이스&서비스 회사라는 비전 대신 생산성&플랫폼을 전진배치하고 나선 것이다.

 

▲ 서피스 프로3

나델라 CEO는 지난달 10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MS는 영혼을 재발견할 필요가 있고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를 위한 생산성&플랫폼이 회사의 핵심임을 분명히 했다. OS와 하드웨어 그리고 클라우드는 핵심 가치의 확장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핵심 비전을 상징하는 문구를 바꾼 것에 대해선 디바이스&서비스 회사는 변화를 시작할때는 유용했지만 이제 MS는 차별화된 전략을 갈고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걸었다.

 

디바이스&서비스에서 생산성&플랫폼으로 비전이 바뀐 상황에서 MS에게 디바이스 사업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돌아가는 분위기만 놓고보면 사티아 나델라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하드웨어 사업을 키울 것 같다는 신호는 잘 포착되지 않는다.

 

MS는 최근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를 완료한 뒤 노키아 직원 1만2천5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노키아가 하던 중저가 피처폰 사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서피스 태블릿을 둘러싼 상황도 만만치 않다.


 

컴퓨터월드의 그렉 카이저 기자가 추정한 바에 따르면 MS는 2012년 서피스 태블릿을 처음 선보인 후 17억달러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액은 6월말로 끝난 2014년도 회계연도 4분기에만 3억6천300만달러에 달했다. 2014년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면 손실액은 6억8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카이저 기자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생산 준비를 마친 서피스 미니를 내놓지 않기로 결정한데 따른 손실 처리와 서피스 프로3 제조 비용이 많이 반영되면서 적자 규모가 커졌다.

 

17억달러는 MS같은 회사에게 큰 돈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분기 손실액은 MS가 거둔 총 수익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더구나 서피스는 디바이스&서비스 회사라는 비전이 MS를 지배하던 시절 나온 결과물이다. 발머의 후임자인 사티아 나델라는 디바이스가 아니라 생산성과 플랫폼을 강조한다. 디바이스 보단 클라우드와 모바일이 우선이다.

 

외신들도 MS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서피스 사업에 대해 재검토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컴퓨터월드 기사에 따르면 잭도우 리서치의 잰 도슨 애널리스트는 "첫째 성장하지 않고, 둘째 돈을 까먹고 있으며, 셋째 시장을 만들지 못한하면 그것은 궁극적으로 무슨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리드라이트는 노키아 직원들을 대폭 감원한 것은 서피스에게도 좋지 못한 징조가 될수 있다는 시각을 펼쳤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나델라가 서피스 사업 적자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사업성을 재검토할 필요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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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아이팟·아이패드·맥 등으로 익숙한 애플.

 

PC와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애플이지만 1980년대 애플은 맥 사용자 등을 위해 옷이나 액세서리류 판매 사업도 전개했다.

 

당시 야구모자나 티셔츠 등에 애플 로고가 새겨진 의류 제품들이 판매됐을 뿐 아니라, 열쇠고리·우산·컵·가방·시계·계산기 등 지금 보면 다소 낯선 제품들까지 애플의 손길이 미쳤다.

 

10일 미국 기즈모도는 1986년 애플이 판매한 놀랍고도 신기한 제품들 6가지를 선정해 공개했다. PC와 스마트 디바이스에 주력하고 있는 애플이 과거에는 어떤 사업까지 전개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윈드서핑

▲ 애플 윈드서핑

상쾌한 여름의 취미라고 하면 서핑이 손꼽힌다. 80년대 풍의 무지개색 애플 로고가 붙은 윈드서핑을 타고 바다를 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격은 2천37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46만원이다.

 

■디켄터(와인병)

 

▲ 애플 디켄터

와인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디켄터 역시 애플이 80년대 판매한 상품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애플이 디자인하고. 루마니아에서 제작된 이 디켄터는 한정 생산됐으며 뚜껑에 애플 로고가 새겨져 있다. 가격은 86달러(약 9만원)다.

 

■토이카

 


▲ 애플 토이카

장난감 트럭에도 무지개 색 애플 로고가 새겨졌다. 아이들보다 오히려 성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은 이 트럭의 가격은 60달러, 한화로 약 6만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됐다.

 

■클립


▲ 애플 클립


평범한 클립으로 문서를 철해놓는 것보다, 애플 로고가 붙은 클립을 사용한다면 사무실 책상이 더욱 쾌적해 보이지 않을까. 애플 콜렉션 카탈로그에는 사무실 용품도 많이 포함돼 있었는데, 클립 역시 그 중 하나다. 가격은 약 6달러로, 일반 클립에 비해 고가지만 디자인만큼은 눈에 띈다.

 

■계산기


▲ 애플 계산기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팟의 디자인이 독일 산업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애플 디자인총괄 수석부사장 조나단 아이브의 디자인에도 그 영향을 볼 수 있다.

 

1980년대 애플은 브라운 ET66 계산기도 취급했는데, 익숙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바로 아이폰 계산기 응용프로그램 디자인의 근간이 됐던 것. 가격은 172달러로, 17만8천원 가량이다.

 

■맥데스크


▲ 애플 맥데스크.


원조 맥 컴퓨터에 어울리게 제작된 애플 책상도 있었다. 이 책상의 소재는 너도밤나무며 가격은 866달러, 우리 돈으로 약 90만원이다. 예전에 출시된 책상 치고 비교적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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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애플리케이션(이하 '웹앱') 개발 언어를 바꿔 해킹 공격을 예방할 수 있을까? 미국 유명 대학의 소프트웨어 연구팀이 이를 위한 새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7일(현지시각)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MU)는 여러 개발 언어를 쓸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래밍 언어 '와이번(Wyvern)을 소개하며, 웹앱 보안 위협 유형 가운데 비중이 큰 '코드인젝션' 공격으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CMU의 소프트웨어연구소(ISR) 소속 조나단 앨드리치 부교수가 연구팀을 이끌며 와이번을 개발 중이다. 설명에 따르면, 와이번을 사용시 SQL과 자바스크립트 등 목적이 다양한 특정 용도별 '하위언어(sublanguage)'를 적재적소에 써서 보안취약점이 나타날 여지를 없앨 수 있다.

 

요컨대 와이번이라는 '새 언어'가 있는데, 이것을 쓰면 이런저런 '기존 언어'로 프로그램 한 벌을 짜게 해준다? 이 대목에선 고개를 약간 갸웃거리게 된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 개발중인 오픈소스 언어 와이번(Wyvern) 상징 이미지.

 

▲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 개발중인 오픈소스 언어 와이번(Wyvern) 상징 이미지.
쉽게 말해 와이번이란 언어 자체가 과거에 써온 하위언어 사용을 전제로 한다. 하위언어는 'C'나 '자바'처럼 자기 혼자 프로그램 전체를 완성할 수 있는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라, 데이터베이스(DB) 질의 결과를 얻기 위한 'SQL'이나 웹페이지 제작을 위한 'HTML'같은 언어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즉 말은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지만, 실은 기존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중개 언어'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CMU 측은 와이번이 '개발자가 다루고자 하는 데이터 형식'에 따라 그에 맞는 하위언어를 결정해 웹앱을 만들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다룰 데이터가 로마자 알파벳과 수 문자열인지, 부동소수점 값인지, 웹페이지나 DB질의같이 더 복잡한 구조의 데이터인지에 따라 쓸 수 있는 하위언어가 바뀐단 얘기다.

 

앨드리치 부교수는 "와이번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모인 팀 전원과 (여러) 언어를 자연스럽게 바꿔가며 소통하는 숙련된 국제협상가 같은 존재"라며 "(여러 언어를 한 프로그램 안에서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이런 접근방식은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쓰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은 그리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많은 웹앱 개발 과정에선 상황에 따라 개발자 또는 개발팀이 복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써야 할 필요가 생긴다.

 

이전부터 웹페이지를 만들 땐 HTML가 기본이지만,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선 자바스크립트와 SQL을 함께 쓴다. 웹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땐 오히려 여러 언어를 동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웹앱을 만들 때 여러 언어를 쓰는 일이 이전부터 흔했다면 개발자가 와이번을 쓴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 싶지만, 앨드리치 부교수는 "와이번이 (여러 언어 환경을 오가는) 개발자의 작업을 단순화할 수 있다"며 "더불어 그런 과정의 전후에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는 상황도 피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기존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가 혼용되는 프로젝트 환경의 흔한 문제를 예로 들었다. SQL같은 특정 목적의 언어에 쓰이는 명령어를 웹애플리케이션 코드 안에 일반 문자열로 붙여넣곤 하는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크로스사이트스크립팅(XSS)'과 'SQL인젝션' 공격에 노출되기 십상이란 설명이다.

 

XSS와 SQL인젝션은 현대 웹 환경에서 시스템과 사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흔한 공격 유형이다. 간단한 컴퓨터 시스템 관련 지식만 갖고 있는 사람도 이런 공격으로 계정과 비밀번호를 도용하거나 웹사이트 DB 전체 내용을 없애버리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CMU 연구팀 측은 경고했다.

 

이런 공격에 피해를 당할 여지를 줄이려면 여러 언어를 혼용해 웹앱을 구현하는 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연구팀은 와이번이라는 언어를 쓰는 개발자에겐 이런 부담이 덜하다는 얘길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실제로 앨드리치 부교수는 "와이번은 (보안취약점으로 악용될 수도 있는) 이런 목적의 문자열 사용을 불필요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코드삽입 공격과 같은 유형의 문제점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팀은 아직 와이번이 완전히 개발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개발 초기에 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접한 이들에게 실험적으로 쓰이는 중이다. 공식 발표와 별개로 와이번을 소개한 CMU 공식 웹페이지에선 이 언어의 목표가 웹앱뿐아니라 모바일앱 개발 환경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소스코드 공유 및 협업 커뮤니티 사이트 기트허브(GitHub)의 와이번 프로젝트 페이지에 기술 소개와 라이선스 안내가 돼 있다. 와이번을 사용하려면 자바8 버전의 자바개발도구(JDK), 통합개발환경(IDE) 이클립스 케플러와 인텔리J 13 이상 버전 등을 써야 한다.

 

이날 IT미디어 기가옴의 데릭 해리스 수석기자는 와이번을 소개하며 '웹을 위한 폴리글랏(polyglot)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표현했다.

 

폴리글랏은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컴퓨터에 빗대면 여러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을 나타낸다. 즉 와이번은 개발자의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을 도와줄 수 있는 언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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