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파워 높이고 중저가도 계속 출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전략에 당분간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실적 개선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수익성과 물량확대 전략 중 하나는 포기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대답이다.

박진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본적인 전략은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물량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국가별, 지역별로 전술적인 차원에서 운영을 하다보면 물량과 수익에 대한 포커스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물량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화이트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화이트펄 (사진=삼성전자)

이어 박 상무는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혁신하고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탑재해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면서 "중저가는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을 계속 내놓도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30일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조7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2조7천400억원과 비교하면 0.7% 증가한 수치지만 당초 증권가 전망치였던 3조원 안팎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지난해 2분기 갤럭시S5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4조4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7.6%가 감소한 수치다.

이 때문에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수익성을 방어하는 전략을 택할 것인지, 물량 확대 전략에 나설 것인지 기로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할 시점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Posted by Jennevan

매출 늘어도 전년比 99.8% 급감…수익성 '빨간불'


지난 4월 말 출시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4'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G시리즈 출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던 LG 휴대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 1분기까지 7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은 지난 분기 겨우 적자를 면하는 신세가 됐다.

LG전자가 29일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영업이익은 2억원에 그쳤다. 전분기 영업이익 681억원과 비교하면 99.7%, 'G3'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 사업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전년 동기 867억원과 비교해서는 무려 99.8%가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천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진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과 G4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LG전자는 네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3분기에는 G3 글로벌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다시 한 번 분기 최대 실적과 최고 판매량을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1년 만에 적자 위기로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전략 스마트폰 G4 부진의 타격이 컸다.

지난 4월 말 출시된 G4의 국내 판매량은 이달 초까지 30만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시장 포화 영향으로 위축된 상태고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내부 평가지만 지난해 권토중래에 성공한 G3 기저효과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 4월 미국 뉴욕 맨하탄 프리덤 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4를 직접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지난 4월 미국 뉴욕 맨하탄 프리덤 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4를 직접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례적으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6' 시리즈와 3주 차이로 G4를 공개하는 정면 승부를 택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스마트폰 최초로 천연가죽 소재의 후면 커버 디자인에 DSLR급 조리개값과 전문가모드를 탑재한 카메라로 차별화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단통법과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수요 위축을 이겨내지 못했다. LG전자가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와 단통법 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해줄 것을 건의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6 열풍의 여파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총공세도 이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초 대두된 퀄컴 스냅드래곤810 성능 논란 이후 스냅드래곤808 프로세서를 제품에 탑재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도 뼈아프다.

G3 호조로 상승했던 시장점유율도 다시 줄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26.0%에 달했던 LG전자의 점유율은 올해 4월 말 G4출시에도 불구하고 6월 말 기준 20.9%로 떨어졌다.

LG전자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량이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천41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 증가했다. 이중 G4를 포함한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810만대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8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내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29%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북미 시장에서는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호조로 3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이후 전략 스마트폰 G4와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확대와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지속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 역시 하반기 G시리즈를 뛰어넘는 슈퍼 프리미엄폰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다만 3분기 이후에도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아이폰6S 시리즈 출시가 예정돼 있어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는 "경쟁사의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및 보급형 시장에서 가격 경쟁으로 전 영역에서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성장 시장에서 수요 침체와 경쟁사 공세 심화가 예상되지만 G4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매출을 확대하고 보급형 신모델 판매 본격화를 통해 매출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TV사업 적자도 이어지면서 LG전자의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2천44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13조9천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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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됐다. 전면부는 갤럭시노트3와 유사하지만 뒷면과 베젤 부분이 달라졌다.

 

11일(현지시간) GSM아레나는 갤럭시노트4 추정사진을 공개하며 삼성전자가 가죽 느낌의 플라스틱 후면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측면부는 메탈 소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에 앞서 빠르면 이번주 테두리에 메탈을 두른 갤럭시알파를 공개할 전망이다. 갤럭시알파에 이어 갤럭시노트4까지 금속 베젤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 갤럭시노트4로 추정되는 사진<출처=씨넷>

▲ 갤럭시노트4로 추정되는 사진<출처=씨넷>


S펜을 집어넣는 홀스터는 전화기의 측면에 위치했다. 전화기 아래쪽에는 S펜과 함께 마이크로USB3.0포트, 스피커 등의 모습이 보인다.

 

갤럭시노트4에는 갤럭시S5에서와 마찬가지로 심박센서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QHD로 2560×1440, 5.7인치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4는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등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이후 다음달 중순 이후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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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인치짜리 아이폰6는 지문인식 기능이었던 터치아이디 기능이 삭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10일(현지시간) 대만의 애플 뉴스 웹사이트 애플클럽의 보도를 인용해 4.7인치 아이폰6 앞모습과 앞 판넬의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4.7인치 아이폰6 앞 판넬 사진은 전반적으로 이전에 공개됐던 유출 사진들과 동일한 모습이다. 이전보다 더 얇아진 베젤과 좀 더 커진 스크린, 둥근 모서리 등의 모습이 이전 아이폰 시리즈와 같은 디자인이다.

▲ 대만의 애플뉴스 웹사이트 애플클럽에 공개된 4.7인치 아이폰6의 앞 모습과 그 내부 모습.<출처=대만 애플뉴스 웹사이트 애플클럽>

달라진 점은 아이폰5S에 있었던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 기능이 삭제됐다는 것이다. 밀어서 잠금해제 대신 잠금을 풀 수 있는 방안으로 도입된 터치 아이디는 홈버튼 뒷편에 지문인식 센서를 넣어 사용자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던 것이었다. 그러나 아이폰5S가 출시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터치아이디 기능의 정확도가 떨어져 인식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또 다른 점은 디스플레이에 사파이어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때 4.7인치 아이폰6 디스플레이 화면이 사파이어로 만들어진다는 루머가 있었다. 그러나 맥루머스는 4.7인치 아이폰6 디스플레이 화면은 사파이어가 아닌 유리 스크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화면은 5.5인치 아이폰6에 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이 새 아이폰을 4.4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한다는 전망이 있었다.

 

맥루머스는 다음 달 9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4.7인치 아이폰6가 먼저 나온 이후 뒤이어 5.5인치 아이폰6가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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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또 하나의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삼성전자가 지난주 ‘기어S’라는 상표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씨넷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기어S’라는 상표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한 상태며 갤럭시 등 다른 명칭은 사용하지 않았다. 문건에서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에 대한 열망과 새로운 제품 개발의 지속"에 대해 언급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 삼성전자가 또 다른 웨어러블 기기 '기어S'를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웨어러블 기기 기어핏.

삼성전자는 최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탑재한 태블릿 제품명 끝에 ‘S’자를 붙인 갤럭시탭S를 선보인 바 있다.

 

씨넷은 삼성전자가 상표를 등록한 만큼 제품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해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어러블 신제품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세계적인 전자제품 박람회 IFA 2014에서 공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첫 번째 스마트워치인 갤럭시기어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올해 초에는 후속작 기어2를 출시하며 갤럭시 브랜드를 떼내고 기어라는 브랜드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후 기어핏, 기어라이브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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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6 생산을 위해 부품을 발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도물량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국내 부품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 IT사이트 노웨어엘스에 등장한 아이폰6 모조품 사진

 

29일 국내 부품 업계 및 증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에 들어갈 부품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이미 선정된 일부 업체는 부품 주문을 받아 양산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아바텍, 이라이콤, 네패스,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와 함께 패널 공급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전망이다. 오디오 코덱칩 공급은 아이폰5 공급업체인 시러스로직 등이 맡게 되며 후공정을 국내 업체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프랑스 IT사이트 노웨어엘스에 등장한 아이폰6 모조품 사진

아바텍은 식각, ITO 코딩에서, 이라이콤은 BLU 공급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아이폰 홈버튼에 들어가는 광학용 웨이퍼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네패스는 반도체 후공정업체로 아이폰6 수혜가 예상됐다.

 

애플 아이폰6의 초도물량은 아이폰5S를 넘어서 사상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6 물량이 예상 외로 많다”며 “이달 초부터 물량이 크게 늘어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최근 애플이 부품 공급업체에 아이폰6용으로 7천만~8천만대 분량의 부품 공급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존 아이폰5S 대비 2천만대 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아이폰6는 4.7인치, 5.5인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애플은 아이폰6의 부품 주문을 완료하지 못해 일부 부품업계는 7월 이후를 수혜가 본격화되는 시기로 기대하기도 했다.

 

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애플 협력사에서 주문이 들어오지는 않아 정확한 물량을 추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애플 아이폰에 신기술이 탑재된 이후 관련 스마트폰 업계에서의 기술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6는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6 초도 물량확대는 2분기 이후 호재가 실종된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계에 하반기 실적부양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Posted by Jennevan

6월부터 이통사 주문량 ‘0’… “회사부터 살리고 보자”
ㆍ협력업체들 협의회 구성 “대금 10~30% 깎아주겠다”

ㆍ10일 220억 이어 25일엔 280억 채권 만기 ‘운명의 날’

연초 두 달간 스마트폰이 20만대씩 팔려나갔다. 출고량이 많아지면서 숨통이 트였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했다. 그도 잠시, 정부의 이동통신사 순차 영업정지 소식이 날아들었다. 삼성과 LG의 경쟁 사이에서 한 자리를 겨우 차지하고 있던 팬택에는 치명타였다.

추락이 시작됐다. 3·4·5월 판매량은 종전 절반에도 못미치는 10만대 안팎으로 뚝 떨어졌다. 이후 채권단의 출자전환 얘기가 본격화하면서 사정은 악화됐다.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SK, KT, LG 등 이동통신사 주문실적은 ‘0대’다. 한대도 팔지 못한 것이다. 이통사들은 “재고가 많아 추가 주문 여력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는 어수선했다. 오후 2시를 지날 무렵 협력업체 직원 80여명이 몰려왔다. 팬택은 본사 2층 회의실을 이들에게 열어줬다. 대책 회의가 열렸지만 사정을 뻔히 아는 처지. 회의 끝에 60개 협력업체가 내놓은 결론은 “팬택을 살리고 보자”였다. 이 자리에서 ‘팬택 협력사 협의회(가칭)’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팬택에서 받아야 할 돈을 업체별로 10~30%씩 깎아주기로 결의했다.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하이케이텔레콤 홍진표 대표이사(58)는 “팬택보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먼저 고사하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홍 회장은 “채권단 일부인 협력업체 대표들이 모여 팬택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다 대금 삭감안에 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존폐 벼랑 끝에 내몰린 팬택 직원들은 직접 스마트폰을 사겠다고 회사에 청원을 넣었다. 한 전직 직원이 ‘팬택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할 회사’라는 글을 포털 사이트에 남기는 등 팬택 회생을 위한 눈물 어린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팬택 사내 인트라넷 토론마당에는 최근 ‘회사에서 공기계를 직접 팔면 안되느냐’는 내용의 글이 익명으로 게재됐다. 이동통신사가 팬택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직접 나서 공기계를 구입해 회사에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본인과 가족, 지인들에게 단말기를 자비로 사서 공급하겠다는 이는 물론, 대량 구매해 직접 팔겠다는 사람까지 나왔다. 이 글의 조회수는 4500여회이고, 찬반 댓글에서 찬성 93%다. 팬택 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제품을 사서 내다팔 수도 없고 액수도 작지만, 6월부터 이어진 (주문량) ‘0’의 행진을 깨보자는 의지”라고 말했다.

팬택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한 전직 연구원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팬택이 회생하면 무상으로 일해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2004년 팬택을 퇴사해 자신의 회사를 꾸리고 있다는 그는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미친 척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딱 하나 남은 중견 휴대폰 회사가 사라진다니 안타깝다”면서 “살아만 난다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고 밝혔다.

팬택은 지난 10일 350여개 협력업체에 지불해야 할 220억원의 상거래 채권을 상환하지 못했다. 25일에는 280억원에 달하는 채권 만기가 또 돌아온다. 업계에선 25일을 ‘팬택 운명의 날’로 점찍고 있다.

팬택의 한 관계자는 “25일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직원은 아무도 없다”면서 “2011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듯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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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해야 빨리 충전할 수 있을까.’

생활 속 필수품인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늘 품었던 궁금증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멀티미디어 이용이 잦아지면서 충전 주기는 더 빨라졌다. 간혹 휴대폰 충전을 깜빡한 날은 온종일 스트레스다. 충전기, 케이블의 종류에 따라 충전되는 체감 속도 역시 다르다. 가장 빠르게 충전하는 방법은 없을까.

지디넷코리아는 소비자들의 이 같은 궁금증 해소를 위해 길이, 굵기가 서로 다른 5종류의 충전 케이블과 2개의 충전기를 갖고 휴대폰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테스트해 봤다. 측정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휴대폰에 직접 충전하지 않고 충전용 거치대를 이용했으며 약 1년 정도 사용한 배터리 1개를 충전·방전시켜가며 테스트했다.

▲ 휴대폰 충전에 케이블의 길이나 굵기가 영향을 미치는 지 테스트해 보았다(길이가 가장 짧은 위쪽부터 차례대로 ①, ②, ③, ④, ⑤번 케이블)
■케이블 짧고 굵을수록 충전 속도 빠르다?

먼저, 충전 케이블 길이에 따른 충전 시간을 측정해 보았다. 5핀의 마이크로USB 케이블 표준이 만들어지면서 이제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휴대폰 교체주기가 빨라지고 스마트기기가 늘어나면서 개인마다 몇 개씩 충전 케이블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블의 길이가 충전 속도에 영향을 미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케이블의 길이가 충전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가장 짧은 것과 긴 것의 길이 차이가 약 2배에 달했지만, 충전 시간은 오히려 긴 케이블이 3분 정도 더 빨랐다(사진 참조). 가장 짧은 것이 2시간42분58초가 소요됐으며 그 다음은 3시간32분51초, 2시간45분57초, 2시간42분3초, 2시간42분36초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케이블은 제조사에서 배포한 정식 제품이 아닌 줄였다 늘였다를 할 수 있는 별도 구매한 휴대용 케이블이라는 점에서 다른 해석이 필요하다.
▲ 충전 케이블 길이에 따라 테스트 해 본 결과 제조사 정품이 아닌 별도 구매한 ②번 케이블을 제외하고는 케이블 길이가 충전 시간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부터 ①, ②, ③, ④, ⑤케이블의 충전 결과)
이에 대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정준시 연구원은 “통상 제조사들이 케이블의 전압과 전류량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을 2m 정도로 판단한다”라며 “그 이내라면 케이블의 길이가 충전 시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2m가 넘는다 해도 전류량에는 영향이 없고 전압은 약간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제품이 아닌 경우 제조사가 의도한 충전 시간을 갖기는 어렵다”며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제조사가 제공한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별도 판매된 케이블을 제외하면 약간의 차이지만 가장 긴 케이블 2개의 충전 시간이 가장 빨랐다. 그 이유는 충전 케이블의 굵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케이블 단면을 잘라 봐야 정확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케이블의 굵기가 굵을수록 전류 전도성이 좋고 저항이 낮다”며 “동일 제조사의 충전기와 케이블이라는 전제조건이라면 케이블의 굵기가 굵을수록 충전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케이블의 굵기가 충전 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동일 제조사의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케이블의 굵기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충전 속도 ‘전류량’이 가장 큰 영향

충전 시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케이블이 아닌 충전기였다. 5개 중 가장 긴 케이블 2개를 다른 제조사의 충전기로 테스트한 결과 각각 39분, 24분이 줄어든 2시간3분13초, 2시간18분17초를 기록했다. 이유는 전류량 차이였다.
▲ 충전 시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충전기이며 전류량이 큰 충전기가 충전 속도가 빨랐다. 앞의 ④, ⑤케이블을 충전기만 바꿔 재측정한 결과

앞서 측정에 이용한 충전기는 정격출력이 DC 5.0V-1.2A(암페어)였지만, 두 번째 충전기는 DC 5.0V-2.0A였다. 즉, 두 번째 충전기가 휴대폰 배터리에 보내는 전류량이 큰 탓에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 두 개의 충전기를 갖고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검정생 충전기(왼쪽)의 정격출력이 DC 5.0V-1.2A(암페어), 하얀색 충전기는 DC 5.0V-2.0A였다.
여기에 39분이 줄어든 네 번째 케이블은 가장 두께가 굵었다는 것 등이 추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준시 연구원은 “케이블 길이나 굵기가 충전 시간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고 충전기의 영향이 가장 크다”라며 “휴대폰 충전기의 전류량 크기는 1.2~2.0A 사이인데 보통은 1.2A”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충전기를 벽에 있는 콘센트에 꽂았을 때이고 이를 PC에 연결하면 최대치는 500mA로 줄어드는데 이는 USB 충전스펙이 여기까지만 허용하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PC에 USB 케이블을 꽂아 충전할 경우 시간이 약 2배 이상 더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테스트 결과와 전문가의 말을 종합해보면, 전류량이 높은 충전기를 동일 제조사의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하는 것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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