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파워 높이고 중저가도 계속 출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전략에 당분간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실적 개선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수익성과 물량확대 전략 중 하나는 포기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대답이다.

박진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본적인 전략은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물량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국가별, 지역별로 전술적인 차원에서 운영을 하다보면 물량과 수익에 대한 포커스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물량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화이트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화이트펄 (사진=삼성전자)

이어 박 상무는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혁신하고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탑재해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면서 "중저가는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을 계속 내놓도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30일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조7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2조7천400억원과 비교하면 0.7% 증가한 수치지만 당초 증권가 전망치였던 3조원 안팎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지난해 2분기 갤럭시S5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4조4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7.6%가 감소한 수치다.

이 때문에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수익성을 방어하는 전략을 택할 것인지, 물량 확대 전략에 나설 것인지 기로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할 시점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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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마이크론이 ‘3D 크로스포인트(3D XPoint)’라는 데이터 저장 신기술을 공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이 보도했다. 현재 SSD에 쓰이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보다 1천배 이상 빠르다는 점이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회사는 3D 크로스포인트가 10년 이상 단절된 반도체 기반 저장 기술의 변혁을 꾀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는 1947년 램, 1961년 S램, 1966년 D램 등의 발전 과정을 거쳐온 뒤 1989년 낸드플래시 이후 큰 변화가 없었는데 이 기술이 새로운 카테고리이 저장매체라는 설명.

그만큼 빨라진 데이터 처리 속도와 동일한 물리적 공간 내에 회로 직접도가 기존 낸드플래시와 비교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성도 대폭 개선됐다는 것.


3D 크로스포인트는 당장 현재 널리 쓰이는 컴퓨터에서 PCIe 슬롯을 통한 연결도 가능하다. 다만 PCIe 규격이 새로운 반도체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전망이다. 때문에 PC 내부의 메인보드 아키텍쳐도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외신은 당장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읽어야 하는 하드코어 게임을 통해 3D 크로스포인트의 기술을 실제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두 회사가 선보인 3D 크로스포인트 기술은 연말께 샘플 제품으로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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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2만원대 휴대폰 시장 넘본다

노키아130 내놓고 이머징 마켓 확대

 

 

나름 괜찮게 나가던 노키아 '아샤'(Asha) 피처폰 판매를 중단한다고 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초저가 휴대폰은 적극적으로 팔아보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MS가 19유로(25달러) 짜리 노키아130 휴대폰을 선보인다.

 

11일(현지시각) 리코드 보드에 따르면 노키아130은 인터넷 접속 기능은 부족하지만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및 영화 재생, FM 라디오, 손전등 기능은 포함하고 있다.

 

이머징 마켓을 겨냥한 제품이다. 그러나 선진국에서 백업폰을 필요로하는 소비자들도 일부 관심을 보일 것으로 MS는 기대하는 모습이다.

 

MS 휴대폰 사업부의 조 할로우 부사장은 "침체기인 피처폰과 달리 베이직폰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MS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베이직폰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빙이나 원드라이브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할로우 부사장은 "이들 소비자들은 MS 계정을 만들고, MS 생태계의 일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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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됐다. 전면부는 갤럭시노트3와 유사하지만 뒷면과 베젤 부분이 달라졌다.

 

11일(현지시간) GSM아레나는 갤럭시노트4 추정사진을 공개하며 삼성전자가 가죽 느낌의 플라스틱 후면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측면부는 메탈 소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에 앞서 빠르면 이번주 테두리에 메탈을 두른 갤럭시알파를 공개할 전망이다. 갤럭시알파에 이어 갤럭시노트4까지 금속 베젤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 갤럭시노트4로 추정되는 사진<출처=씨넷>

▲ 갤럭시노트4로 추정되는 사진<출처=씨넷>


S펜을 집어넣는 홀스터는 전화기의 측면에 위치했다. 전화기 아래쪽에는 S펜과 함께 마이크로USB3.0포트, 스피커 등의 모습이 보인다.

 

갤럭시노트4에는 갤럭시S5에서와 마찬가지로 심박센서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QHD로 2560×1440, 5.7인치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4는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등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이후 다음달 중순 이후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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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차세대 커브드(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명칭이 '갤럭시노트 엣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제품의 좌우로 화면이 흘러내린 형태로 측면에서도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췄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현지시간)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노트 엣지(Galaxy note edge)'라는 명칭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서류에는 제품 이름 외에 다른 세부 사양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이 제품이 최근 출시 루머가 돌고 있는 삼성전자의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성전자가 지난해 CES 2013에서 선보인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시제품

▲ 삼성전자가 지난해 CES 2013에서 선보인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시제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용해 전면 베젤을 없애면서 3개면을 디스플레이로 처리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측면에 위젯을 배치하면서 스마트폰 좌우 옆면 디스플레이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3화면 디스플레이폰 시범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노트 엣지(Galaxy note edge)`라는 명칭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노트4'를 일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모델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한정판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왔지만 이번 상표 출원이 알려지면서 3화면 스마트폰이 지난해 '갤럭시 라운드'처럼 새로운 모델명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노트 엣지(Galaxy note edge)`라는 명칭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 2013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인 '윰(Youm)'을 적용해 옆면까지 정보를 표시해주는 3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특허청에 디스플레이를 한쪽 옆면까지 감싸 측면에 잠금해제 기능과 충전상태 등을 표시해주는 사용자경험(UX)을 담은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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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인치짜리 아이폰6는 지문인식 기능이었던 터치아이디 기능이 삭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10일(현지시간) 대만의 애플 뉴스 웹사이트 애플클럽의 보도를 인용해 4.7인치 아이폰6 앞모습과 앞 판넬의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4.7인치 아이폰6 앞 판넬 사진은 전반적으로 이전에 공개됐던 유출 사진들과 동일한 모습이다. 이전보다 더 얇아진 베젤과 좀 더 커진 스크린, 둥근 모서리 등의 모습이 이전 아이폰 시리즈와 같은 디자인이다.

▲ 대만의 애플뉴스 웹사이트 애플클럽에 공개된 4.7인치 아이폰6의 앞 모습과 그 내부 모습.<출처=대만 애플뉴스 웹사이트 애플클럽>

달라진 점은 아이폰5S에 있었던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 기능이 삭제됐다는 것이다. 밀어서 잠금해제 대신 잠금을 풀 수 있는 방안으로 도입된 터치 아이디는 홈버튼 뒷편에 지문인식 센서를 넣어 사용자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던 것이었다. 그러나 아이폰5S가 출시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터치아이디 기능의 정확도가 떨어져 인식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또 다른 점은 디스플레이에 사파이어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때 4.7인치 아이폰6 디스플레이 화면이 사파이어로 만들어진다는 루머가 있었다. 그러나 맥루머스는 4.7인치 아이폰6 디스플레이 화면은 사파이어가 아닌 유리 스크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화면은 5.5인치 아이폰6에 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이 새 아이폰을 4.4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한다는 전망이 있었다.

 

맥루머스는 다음 달 9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4.7인치 아이폰6가 먼저 나온 이후 뒤이어 5.5인치 아이폰6가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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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또 하나의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삼성전자가 지난주 ‘기어S’라는 상표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씨넷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기어S’라는 상표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한 상태며 갤럭시 등 다른 명칭은 사용하지 않았다. 문건에서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에 대한 열망과 새로운 제품 개발의 지속"에 대해 언급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 삼성전자가 또 다른 웨어러블 기기 '기어S'를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웨어러블 기기 기어핏.

삼성전자는 최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탑재한 태블릿 제품명 끝에 ‘S’자를 붙인 갤럭시탭S를 선보인 바 있다.

 

씨넷은 삼성전자가 상표를 등록한 만큼 제품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해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어러블 신제품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세계적인 전자제품 박람회 IFA 2014에서 공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첫 번째 스마트워치인 갤럭시기어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올해 초에는 후속작 기어2를 출시하며 갤럭시 브랜드를 떼내고 기어라는 브랜드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후 기어핏, 기어라이브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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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6 생산을 위해 부품을 발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도물량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국내 부품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 IT사이트 노웨어엘스에 등장한 아이폰6 모조품 사진

 

29일 국내 부품 업계 및 증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에 들어갈 부품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이미 선정된 일부 업체는 부품 주문을 받아 양산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아바텍, 이라이콤, 네패스,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와 함께 패널 공급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전망이다. 오디오 코덱칩 공급은 아이폰5 공급업체인 시러스로직 등이 맡게 되며 후공정을 국내 업체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프랑스 IT사이트 노웨어엘스에 등장한 아이폰6 모조품 사진

아바텍은 식각, ITO 코딩에서, 이라이콤은 BLU 공급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아이폰 홈버튼에 들어가는 광학용 웨이퍼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네패스는 반도체 후공정업체로 아이폰6 수혜가 예상됐다.

 

애플 아이폰6의 초도물량은 아이폰5S를 넘어서 사상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6 물량이 예상 외로 많다”며 “이달 초부터 물량이 크게 늘어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최근 애플이 부품 공급업체에 아이폰6용으로 7천만~8천만대 분량의 부품 공급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존 아이폰5S 대비 2천만대 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아이폰6는 4.7인치, 5.5인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애플은 아이폰6의 부품 주문을 완료하지 못해 일부 부품업계는 7월 이후를 수혜가 본격화되는 시기로 기대하기도 했다.

 

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애플 협력사에서 주문이 들어오지는 않아 정확한 물량을 추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애플 아이폰에 신기술이 탑재된 이후 관련 스마트폰 업계에서의 기술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6는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6 초도 물량확대는 2분기 이후 호재가 실종된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계에 하반기 실적부양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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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이통사 주문량 ‘0’… “회사부터 살리고 보자”
ㆍ협력업체들 협의회 구성 “대금 10~30% 깎아주겠다”

ㆍ10일 220억 이어 25일엔 280억 채권 만기 ‘운명의 날’

연초 두 달간 스마트폰이 20만대씩 팔려나갔다. 출고량이 많아지면서 숨통이 트였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했다. 그도 잠시, 정부의 이동통신사 순차 영업정지 소식이 날아들었다. 삼성과 LG의 경쟁 사이에서 한 자리를 겨우 차지하고 있던 팬택에는 치명타였다.

추락이 시작됐다. 3·4·5월 판매량은 종전 절반에도 못미치는 10만대 안팎으로 뚝 떨어졌다. 이후 채권단의 출자전환 얘기가 본격화하면서 사정은 악화됐다.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SK, KT, LG 등 이동통신사 주문실적은 ‘0대’다. 한대도 팔지 못한 것이다. 이통사들은 “재고가 많아 추가 주문 여력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는 어수선했다. 오후 2시를 지날 무렵 협력업체 직원 80여명이 몰려왔다. 팬택은 본사 2층 회의실을 이들에게 열어줬다. 대책 회의가 열렸지만 사정을 뻔히 아는 처지. 회의 끝에 60개 협력업체가 내놓은 결론은 “팬택을 살리고 보자”였다. 이 자리에서 ‘팬택 협력사 협의회(가칭)’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팬택에서 받아야 할 돈을 업체별로 10~30%씩 깎아주기로 결의했다.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하이케이텔레콤 홍진표 대표이사(58)는 “팬택보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먼저 고사하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홍 회장은 “채권단 일부인 협력업체 대표들이 모여 팬택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다 대금 삭감안에 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존폐 벼랑 끝에 내몰린 팬택 직원들은 직접 스마트폰을 사겠다고 회사에 청원을 넣었다. 한 전직 직원이 ‘팬택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할 회사’라는 글을 포털 사이트에 남기는 등 팬택 회생을 위한 눈물 어린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팬택 사내 인트라넷 토론마당에는 최근 ‘회사에서 공기계를 직접 팔면 안되느냐’는 내용의 글이 익명으로 게재됐다. 이동통신사가 팬택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직접 나서 공기계를 구입해 회사에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본인과 가족, 지인들에게 단말기를 자비로 사서 공급하겠다는 이는 물론, 대량 구매해 직접 팔겠다는 사람까지 나왔다. 이 글의 조회수는 4500여회이고, 찬반 댓글에서 찬성 93%다. 팬택 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제품을 사서 내다팔 수도 없고 액수도 작지만, 6월부터 이어진 (주문량) ‘0’의 행진을 깨보자는 의지”라고 말했다.

팬택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한 전직 연구원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팬택이 회생하면 무상으로 일해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2004년 팬택을 퇴사해 자신의 회사를 꾸리고 있다는 그는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미친 척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딱 하나 남은 중견 휴대폰 회사가 사라진다니 안타깝다”면서 “살아만 난다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고 밝혔다.

팬택은 지난 10일 350여개 협력업체에 지불해야 할 220억원의 상거래 채권을 상환하지 못했다. 25일에는 280억원에 달하는 채권 만기가 또 돌아온다. 업계에선 25일을 ‘팬택 운명의 날’로 점찍고 있다.

팬택의 한 관계자는 “25일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직원은 아무도 없다”면서 “2011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듯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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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HD 해상도(1,280x720)를 갖춘 제품이 등장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풀HD(1,920x1,080)를 넘어 QHD 해상도(2,560x1,440)를 갖춘 스마트폰이 시중에 속속 등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LG전자 G3'와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LTE-A'의 얘기다.

흥미롭게도 두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QHD 해상도를 채택했다는 점 외에는 같은 곳이 없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한번 비교해보자.

1. IPS vs AMOLED

G3는 전작 G2와 마찬가지로 광시야각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갤S5 광대역LTE-A는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IPS는 LCD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다. 시야각과 색감이 뛰어나고 액정 분자를 수평으로 배치해 터치스크린과 궁합이 좋다. 시야각이 160도 내외인 TN 패널과 달리 178도(약 180도)에 달해 상하좌우 어디서 쳐다봐도 색상의 왜곡이 없다. 다만 커브드 디스플레이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처럼 유연한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것은 힘들다. 빛이 화면 전체에 골고루 퍼지게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AMOLED는 LCD와는 전혀 다른 기술이다. 별도의 광원이 필요한 LCD와 달리 각각의 화소(Pixel)가 직접 발광한다. 빛의 손실이 적다는 뜻이다. 때문에 LCD와 동일한 밝기를 갖췄더라도 야외 시인성이 훨씬 더 뛰어나다. 색재현력과 명암비도 LCD를 압도한다. 화소가 직접 발광하는 만큼 시야각도 뛰어나다. AMOLED는 모두 178도 시야각을 보장한다. 결정적으로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매우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시중의 커브드 스마트폰은 모두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하지만 화소가 자체 발광하기 때문에 번인(Burn in, 화소에 특정 색상이 각인되는 현상)에 매우 취약하다.

2. RGB vs Pentile

G3는 각각의 화소가 빨간색(Red), 녹색(Green), 파란색(Blue) 3가지 빛의 삼원색을 모두 품고 있는 RGB 방식을 채택했다. 반면 갤S5 광대역LTE-A는 각각의 화소가 빨간색과 녹색(RG) 또는 파란색과 녹색(BG)만 품고 있는 펜타일(Pentile)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보조화소(Sub-Pixel)가 하나씩 모자라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선명함을 측정하는 단위인 인치 당 화소수(Pixel Per Inch)로 두 제품의 선명함을 비교해보자. g3는 538ppi, 갤S5 광대역LTE-A는 576ppi로 나타난다. 얼핏보면 갤S5 광대역LTE-A의 화면이 더 선명한 듯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같은 이미지를 띄워 놓아도 G3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 글씨나 세밀한 이미지를 관찰하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이유가 뭘까. G3의 인치 당 보조화소수(Sub-Pixel Per Inch)가 갤S5 광대역LTE-A의 인치 당 보조화소수를 압도하기 때문. G3는 1,614, 갤S5 광대역LTE-A는 1,152다. 인치 당 보조화소수는 화면의 선명함을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는 척도다.

해상도가 워낙 높아 두 제품의 화면을 번갈아가며 자세히 비교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차이를 느끼기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갤S5 광대역LTE-A 디스플레이만 놓고 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문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녹화현상(Greenish)'이다. 정확히 말하면 다이아몬드 형태의 펜타일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모든 제품에 나타나는 문제다.

갤S5 광대역LTE-A의 화면은 왼쪽과 상단 모서리에 보라색 줄이, 오른쪽과 하단 모서리에 녹색 줄이 나타난다. 모든 보조화소가 동일한 밝기로 발광하는 하얀색 화면을 띄우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왼쪽과 상단 모서리엔 녹색 보조화소의 빛이 닿지 못하고, 오른쪽과 하단 모서리엔 빨간색과 파란색 보조화소의 빛이 닿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라색은 눈이 잘 느끼지 못하는 색상이라 사람에 따라 관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녹색은 누구나 민감하게 느끼는 색상이다. 대부분의 웹 페이지가 하얀색 바탕을 택하고 있는 만큼 웹 서핑 도중이면 누구라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모서리지만, 색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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