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sche Macan Turbo 시승기





하리입니다.

지난주 일곱번째 C&C에 앞서 달리기 약속이 있어서 이번에도 주최자가 먼저 자리를

뜨는 실례를 했습니다. ^^;; 200km짜리 마칸 터보 시승이라 거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하


지난번 박스터S 시승기와 마찬가지로 소감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전 SUV를 처음 몰아봤습니다.


연비
- 3.6리터 터보에 PDK의 조화라 꽤 괜찮은 연비가 나올거라 생각했던건
제 착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나름 얌전히 달렸는데.. 당일 달린 200km 동안
평균 연비는 6.8km/l였습니다.

출력
- 주행거리 700km짜리 새차냄새 물씬 풍기는 녀석이라 3K RPM이상 사용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RPM이 치고 올라가서 본의 아니게 3K 오바한적이 몇번 있긴 했네요.)
고회전을 쓰지 않아서 덩치에 맞지않게 빠르다!라는 느낌을 가지기 보다는, 봉인 해제 후
매우 잘 달리는 녀석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PDK가 달려있지만, 길들이기 완료 전이라.. 번개같은 변속을 체감할 일이 없었습니다.

제동
- 브레이크 겁나 잘듭니다. 너무 잘서서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마칸 다 타고 제 SLK 갈아탔는데
브레이크가 겁내 밀리는 기분이 한동안 계속 들어서 무서웠어요 ㅠㅠ 셋팅이 민감한것 같기도 한게..
박스터보다 더 꽂히듯 제동이 됩니다.


배기
- 이차의 배기음은.. 없습니다. 적어도 포르쉐의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없다'라고 말해도 됩니다.
테큅먼트가 됐건 아크라포빅이 됐건 스포츠 배기를 꼭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렉서스'만큼 조용합니다.

오디오
- 버매스터가 달려있습니다만, 기본 셋팅이 굉장히 이상합니다. 저음이 동동거리고 고음은 죽어있습니다.
베이스, 트레블 설정만 조금 만져도 소리가 확 살아납니다. 좋은 오디오이긴 합니다만 500만원 이상의
가치를 하는 옵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BOSE만해도 충분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 아 그리고.. 최신상 포르쉐인 마칸도 계기에 한글이 안되는건 정말 맘에 안듭니다.

착좌감
- 18웨이 시트가 달려있습니다.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방향으로 시트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매우 안락하며, 통풍시트가 있어서 오랜 주행에도 뽀송뽀송한 엉덩이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911의 통풍시트와는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지만, 911(991) 통풍시트보다는 서늘한 맛이
없었습니다.

 

조작계
- 대부분의 조작계가 변속기 주변에 모여있는데, 조작성이 좋은 편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기능이 많아서 어딘가에는 버튼이 있어야 하기에 이럴 수 밖에 없겠거니.. 싶지만,

이게 최선이었을까?라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주행 중에 SPORT모드나 서스펜션 모드 변경,

등의 조작 시 운전자가 후딱 끝내려면 적응 시간이 좀 필요해 보였습니다.


시야 & 공간
- 저는 SUV를 운전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운전해본 최초의 SUV가 마칸 터보가 되었네요.
차고가 타차량에 비해 낮은 마칸이라 그런지 높은 시야에 의한 이질감? 그런건 없었습니다.
레이탈때보다 조금 높은 느낌이랄까요.. 디스커버리 조수석에서 보는 '내려다 보는'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지만, 앞에 SUV 한대 서있다고 답답해지는 일반 차량보다는 훨씬 쾌적한 맛이 있습니다.

- 뒷자리는 넓지는 않지만, 좁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뒷자리에 사람을 태울 일이 없기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코너링
- 박스터를 탄 후 마칸을 타서 그런지. 별 감흥을 못느꼈지만, 확실한건 SUV에서 보여주는 움직임은
절대 아닙니다. 차고가 높아서 휘청거릴거라 생각했었는데.. 전혀 문제 없이 돌아나가고, 무게때문에
이러다가 밀리는거 아닐까? 싶은 깊은 코너에서도 무덤덤하게 돌아나갑니다. 하지만, 타고난 태생이
SUV이므로, 박스터의 코너 진입, 탈출 속도와는 비교할 수도 , 비교해서도 안되는 수준의 차이가 납니다.

마칸은 작은 카이엔이 아니라 큰 911이라는 말을 누군가가 했었다고 하던데요..

그말은 오바라고 생각합니다. 마칸은 마칸입니다.


총평
- 너무 조용함. 포르쉐가 아니라 렉서스 같은 부드러움까지 느껴지려함.
- 배기 튜닝 안하면 포르쉐 타는 기분이 반감될 것 같음. (포르쉐 노트.. 어디간거여.. 플랫6만 포르쉐 노트인가요 ㅠㅠ)
- 난 역시 박스터가 좋더라. ㅋㅋ 박스터 짜응~

Posted by Jennevan

오늘(20일), 포르쉐코리아가 컴팩트형 SUV '뉴 마칸'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으로 발표했다.

뉴 마칸은 포르쉐의 전통적인 스포츠카인 911 시리즈보다는 크고 스포츠형 중형 SUV 카이엔 보다는 작은 차체를 지닌 크로스오버 유틸리티로 볼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뉴 마칸을 컴팩트 SUV로 출시하는 첫 스포츠카로 소개하면서 세그먼트를 가리지 않는 스포츠카 제작의 철학을 언급하기도 했다.

▲ 포르쉐코리아 김근탁 대표.

포르쉐코리아 김근탁 대표는 뉴 마칸 정식 발표에 앞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금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뉴 마칸 발표회는 꼭 필요한 내용만 전달하기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는 것은 언제나 긴장되면서도 흥분되는 일"이라면서 "뉴 마칸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컴팩트 SUV 세그먼트 가운데 뛰어난 성능과 역동성으로 포르쉐의 이름을 널리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포르쉐가 발표한 이 '마칸'이란 이름은 대체 어디서 가져온 것이라 할 수 있을까? 마칸은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한다. 같은 소형 SUV 세그먼트 중 그 어떤 모델보다 강력하면서 민첩한 성능, 핸들링을 지닌 독보적인 스포츠카라는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부르기도 쉽고 이름에서 떠오르는 이미지가 쉽게 연상되기 때문이란 Q & A 세션에서의 답변도 있었다.

▲ 메인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포르퀘코리아 마케팅 & PR 디렉터 이재원 이사.

그렇다면 뉴 마칸은 누구를 위한 차량이며, 경쟁 차종은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이에 관해선 포르쉐코리아의 마케팅 및 PR 디렉터인 이재원 이사는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뉴 마칸의 고객은 "실용성과 스포츠카의 드라이빙을 모두 원하는 젊은 고객층"이라면서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넉넉한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고객에게 마칸이 완벽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경쟁 모델로는 BMW의 X3,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메르세데스 벤츠의 GLK 등이 있다면서 넓은 의미로는 BMW X1, X5, X6, 벤츠 GLA, 아우디 Q7 등도 포르쉐 뉴 마칸의 경쟁 모델로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 마칸은 이 세그먼트 중에서 유일한 스포츠카로 볼 수 있기에 포르쉐코리아 측에선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 포르쉐의 컴팩트 SUV '뉴 마칸'의 모습.

뉴 마칸의 특징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디자인으로 접근할 수 있다. 얼핏 보면 카이엔과 매우 닮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재원 이사는 "뉴 마칸의 전후좌우 모습은 누가 봐도 한 눈에 포르쉐의 스포츠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끔 날렵히 디자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쉐만의 전형적인 전면 에어홀과 볼록 튀어나온 듯한 보닛, 헤드라이트, 과감히 꺾인 루프, LED로 꾸민 테일 라이트 디자인 등을 꼽을 수 있다.

▲ 포르쉐의 룩을 그대로 가져왔다. 변속기는 7단 PDK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사용한다.

인테리어 구성은 외부에서 본 것과 같은 스포티한 모습이 연장돼 있다. 시동 키 위치는 포르쉐의 모든 차량이 그렇듯, 스티리어링 휠 왼쪽에 위치해 있고 운전석 내의 계기판 구성은 전형적인 포르쉐 차체서 적용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다기능 스티어링 휠을 둬 통화 기능과 오디오, 패들 시프트 등 운전 도중 양손을 떼지 않고도 원하는 기능을 다룰 수도 있다.

적재 공간도 충분하다. 뒷 좌석은 4 : 2: 4 비율로 맞춰져 있으며, 기본적으로 500 리터, 시트를 접을 시엔 1,500 리터의 화물을 싣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자식으로 제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과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S),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전동식 테일 게이트, 포르쉐 힐 컨트롤(PHC)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장비를 구성했다.

▲ 엔진 후드를 벗겨 본 사진. 보닛 안엔 방음재가 부착돼 있었다.

뉴 마칸의 라인업은 엔진에 따라 나뉜다. 뉴 마칸 터보엔 배기량 3.6 리터의 6기통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이 400 마력, 최대 토크는 56.1 Kg.m을 발생시킨다. 정지 상태서 시속 100 Km에 도달하는 시간은 4.8 초며,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선택하면 4.6 초로 단축시킬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6 Km로 제한되고,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치로 리터 당 7.2 Km, 탄소 배출량은 km 당 250 g 수준이다.

뉴 마칸S에는 최고 340 마력과 46.9 Kg.m의 성능을 내는 3 리터 사양의 6기통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제로백 성능은 5.4 초며,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장착 시 5.2 초로 단축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4 Km, 복합 연비 기준으로 리터 당 7.3 Km, 탄소 배출량은 km 당 248 g이다. 둘 다 유로6 기준의 배출 가스 규제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올 6월 중 디젤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인 마칸 S 디젤은 최고 출력이 258 마력, 최대 토크는 59.1 Kg.m에 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0 Km로 제한돼 있고 기존 제로백 성능은 6.3 초, 마찬가지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적용 시엔 6.1 초로 단축된다. 연비는 유럽 사양 기준으로 리터 당 15.8 ~ 16.4 Km, 탄소 배출량은 km 당 159 ~ 164 g 수준이다. 이 또한 유로6 배출 가스 규제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

포르쉐 뉴 마칸의 가격은 마칸 터보가 1억 740만 원, 마칸 S는 8,480만 원이고 마칸 S 디젤이 8,240만 원선이다. 이번 발표엔 해외서 공개된바 있는 포르쉐 마칸 2.0에 관한 언급이 없었는데, 이에 관해 케이벤치가 직접 Q & A 세션으로 확인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하반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며, 포르쉐가 출시한 모든 차종은 국내서도 그대로 출시될 것이라 밝혀왔다.

Posted by Jenne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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